북한은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일본인들을 대상으로 한 사이클 관광단을 모집한다.

2일 일본어로 운영되는 북한의 조선국가관광총국 사이트(http://www.dprknta.com)의 '2003년도 조선로(朝鮮路) 사이클링 계획'에 따르면 사이클 관광단은 3월 22-29일의 1차를 시작으로 11월 1-8일까지 13차까지 예정하고 있으며, 7박8일 일정이다.

조선국가관광총국 등이 기획하고 있는 이 상품은 최소 10명 단위로 구성되며 평양-임진강-마식령-원산/남포-개성 루트가 이용된다.

일정을 보면 평양도착 후 임진강-원산-강원도 법동군 룡포리 산중에 위치한 울림폭포를 거쳐 평양에 돌아오며 다시 평양에서 남포-구월산-개성 판문점을 견학하는 것으로 돼있다.

이들 구간은 모두 자전거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버스와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게 되는데 사이클링 투어 거리는 약 200여㎞이다.

발착지는 일본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 중국 선양(瀋陽) 등 세 곳이다.

조선국가관광총국은 지난해 10월26일부터 11월2일까지 7박8일간 평양에서 원산에 이르는 200㎞ 구간을 사이클로 달리는 관광상품을 최초로 판매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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