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사상 처음으로 프로복싱 세계 타이틀 매치가 벌어질 전망이다.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28)이 소속된 비바프러모션(회장 심영자)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2월24일 북한 평양 실내체육관에서 최요삼이 동급 1위 사만 소루자투롱(태국)을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바프러모션은 “북한의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체육위원회로부터 초청장을 29일 받았으며, 통일부에 곧 협력사업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바 프러모션은 “타이틀매치와 함께 전 WBA라이트급 챔피언 백종권(31)과 북한 선수의 친선경기 등도 펼쳐, 남북 교류에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심회장은 12월 초 방북, 북한 선수의 개런티 및 중계·보도문제 등과 관련해 최종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왕근기자 wk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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