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김영삼) 전 대통령과 황장엽(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의 만남이 다음주 초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박종웅) 의원은 23일 “어제(22일) 저녁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황씨와의 면담을 허용한다는 연락이 왔다”며 “일본에 있는 김 전 대통령이 25일 귀국하는 즉시 황씨와 김덕홍(김덕홍)씨를 상도동 자택으로 초청하는 일정을 논의해, 내주 초쯤 면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측이 황씨의 뜻을 확인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7일 도쿄(동경)의 미쓰이(삼정) 기념 병원에서 전립선 비대증 수술을 받은 김 전 대통령은 23일 퇴원, 도쿄 시내 뉴오타니 호텔에 투숙해 있다.

/김덕한기자 duck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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