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구호단체인 기아추방 행동(ACF)이 북한 정부의 관료주의적인 간섭으로 인해 북한 내 활동을 중지했다고 로제 고디노 ACF 회장이 9일 밝혔다.

고디노 회장은 “북한내 모든 인도주의 구호 활동이 정부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이뤄지고 있어, 가장 취약한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는 등 비정부기구(NGO)들이 정상적인 인도주의 활동을 할 수 없다”고 활동 중단 이유를 밝혔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국경없는 의사회’ ‘세계 의사회’ ‘옥스팜’ 등이 북한을 떠났으며, 현재 북한에는 5개 비정부기구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ACF는 지난 98년 이래 북한에서 보건 및 영양과 관련한 인도주의 구호활동을 벌여왔다.

/김성용기자 sy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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