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북한 황해도를 잇는 뱃길 관광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백령도∼황해도 장산곶∼구월산∼백천온천∼성불사를 연결하는3박4일의 관광코스를 개발하기로 하고, 현재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박상은(박상은)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 서해 관광코스 개발에 대해 통일부가 지원하고 있고, 북한도 긍정적 반응을 보여 늦어도 내년 말까지 관광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백령도와 북한의 구월산, 백천온천 등에서 각각 숙박을 하는 등 3박4일 코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우선 숙박이 가능한 유람선을 띄운뒤 이들 3곳에 호텔을 건립해 육지에서 숙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5∼17일 관련 부서 직원들을 연평·백령도에 파견, 주민의견 수렴과 호텔 건립 부지를 물색할 계획이다.

시는 서해 관광뱃길 사업에 대해 통일부가 허가하고 북한이 최종 합의하면 관광업체 선정에 나설 방침이다.

구월산에서는 평양은 물론 남포와 해주, 개성 등이 내려다 보이며, 백천온천은 한반도내 최고의 온천으로 꼽혀 서해 뱃길 관광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최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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