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을 불법 마약 생산과 마약 유통 우려국으로 지정한 것으로 4일 밝혀졌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2일 상하원 외교위원회와 세출위원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북한에 1000ha 이상의 양귀비 경작지가 있거나 북한이 마약의 운송 거점으로 기능함으로써 미국의 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마약 생산과 유통 주요국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 행정부는 이날 중국, 브라질, 태국 등 25개국을 불법 마약 생산과 마약 유통 주요국으로 지정했다. 마약 주요국으로 지정되면 61년 제정된 외국 지원법에 따라 미국의 각종 경제 지원에서 배제된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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