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표인 로버트 아인혼 차관보는 회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양국 사이에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대한 문제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번 회담에서 미사일 제반 문제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상호 이해의 폭 넓히기가 계속됐다”고 평가했다.
북한 대표단의 정성일 외무성 과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실무급 회담은 건설적이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됐으며, 회담 결과는 여러분들이 나중에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들인 올브라이트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회담 결과를 검토한 후, 클린턴 대통령의 북한 방문 여부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번 미·북 미사일 회담 결과에 대해 대통령 선거 결과가 발표되는 8일 후에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콸라룸푸르=이하원기자 may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