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30일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11차 국교 정상화회담 첫날 교섭을 갖고, 국교정상화의 조기 실현에 노력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북한은 또 일본이 50만t의 식량을 지원키로 한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북한의 정태화(정태화) 대사 등 7명의 대표와 일본의 다카노 고지로(고야행이랑) 일·북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 등 8명의 대표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비공개 회담을 가진 뒤 이날 저녁 이같은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측 회담 관계자는 “오늘 회담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과거청산 문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쌍방은 북일 국교정상화의 조기실현에 노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북경=지해범특파원 hbj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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