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문은 완 대사의 사전 요청에 따른 것이지만, 김 총비서측의 전격적인 전화통보 이후 이루어졌으며, 김 총비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밤11시까지 4시간 동안 중국대사관에 머물며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고 베이징(북경)의 믿을 만한 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김 총비서의 외교관례상 이례적인 이번 평양주재 중국대사관 방문으로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과 정상회담을 위한 기반이 모두 마련돼, 김 총비서의 방중은 ‘시간문제’가 됐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김 총비서는 또 이날 중국식 개혁 개방의 성공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 북한이 앞으로 점진적인 개방을 추진할 뜻을 시사했으며, 그 일환으로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위치한 ‘신의주’에 공단을 세울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hbj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