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만 있기에는 하늘은 너무 높고 날씨는 선선하다.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천지가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당장 전원주택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나들이를 겸해 전원주택을 둘러보자. 하루면 가능한 전원주택 답사코스를 소개한다.

◆서울과 가까운 용인 수지= 용인지역 전원주택 1번지는 수지읍 일대. 인근 동천·신봉 택지개발이 완료될 경우, 배후 주거지로 수요가 늘 전망이다. 고기리 일대는 95년 이후 약 700여 필지가 단독주택 건축허가를 받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장평천과 광교산을 중심으로 단지들이 많이 모여 있다. 2005년 완공을 목표로 민자유치 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흥·신갈~용인~에버랜드간 용인 경전철 코스는 최근 개발 기대감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이다. 양지·원삼면 등 용인 남부 농촌지역은 북부 도시권에 비해 낙후됐다. 전원주택지 가격은 수지권이 평당 100만원 안팎이며 양지 지역은 60만원 전후다.

◆한강 풍광의 양평 일대=북한·남한강과 용문산이 어우러진 양평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양평 전원주택 답사코스는 양수리를 기점으로 북한강권, 남한강권, 용문권 등으로 나뉜다. 북한강을 끼고 청평 방향으로 죽 펼쳐진 서종면은 진입로가 이름난 북한강변으로 펼쳐진 드라이브 코스. 최근 2차로에서 4차로으로 확장돼 달리는 맛이 난다. 문호리·수입리 등이 인기있는 지역.

한강변 전원주택지는 강을 남쪽으로 면하는 양서면 대심리·개군면 앙덕리 일대와 강 남쪽의 강상·강하면 일대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심리는 고급 전원주택촌으로 자리 잡았다. 양평은 자연풍광이 뛰어나지만 가격은 용인지역의 절반선에서 형성돼 있다.

용문권은 용문산이 있는 용문·단월·지제·청운면 등지를 지칭한다. 6번 국도가 4차로 고속화도로로 확·포장돼 자동차로 1시간 이내에 들면서도 가격은 저렴하다.

◆강원지역은 휴양형 전원주택지=강원도 전원주택지의 가장 큰 장점은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싼 땅값과 깨끗한 자연환경이다. 레저와 휴양 여건이 뛰어나 휴양형 전원주택지로 안성맞춤이다. 주로 횡성·평창·홍천을 중심으로 전원주택단지가 개발되고 있다. 횡성은 수도권에서 가장 접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새말 IC 인근의 42번 국도를 따라 전원주택단지들이 집중돼 있다.

평창은 인체에 가장 적합하다는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해 있다. 이런 점에서 평창은 휴양형 주말주택과 주말농장 용도의 전원주택지로 적합하다. 준농림지 가격이 평당 5만원 안팎이다. 홍천은 홍천강을 중심으로 풍광이 수려한 임야지대에 전원주택단지 개발이 두드러진다.

〈도움말=드림사이트닷컴〉

/차학봉기자 hbcha@chosun.com

◇수도권 일대 전원주택단지

용인 전원주택지

양평 전원주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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