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21일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 등 유럽 4개국 정상과 로마노 프로디 EU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등 모두 6개국 정상들과 연쇄 개별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통령은 프로디 E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앞으로 북·미, 북·일 관계개선이 이뤄지면 한·미·일 3국이 지금까지의 전쟁억지를 위한 협력에서 탈피, 대북지원과 협력에서도 공동보조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EU가 대북 지원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국제사회주의 연맹(SI) 의장인 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버티 어헌 아일랜드 총리,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국제사회 진출과 경제협력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