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돼 출석 여부가 주목돼온 황장엽(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출석이 이뤄질까.

황 전 비서는 국감 마지막날인 오는 11월 7일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증인으로 채택돼 있고, 정보위원회(11월 2~4일)에는 참고인으로 채택돼 있다. 그가 국회에 나올 경우 현정부와 다른 대북관으로 행동의 제약을 받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황 전 비서 본인은 출석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말하지 않고 있다. 그는 2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증인으로 채택돼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나 출석 여부는 (북에서) 같이 내려온 분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문제”라고만 말했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국내 정치싸움에 말려들지 않는다는 게 황 전 비서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하고 있어, ‘황 전 비서 스스로 출석을 거부하는 모양새’를 취할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정록기자 jrshin@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