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은 ‘기정사실’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미 대통령의 방북이 실제로 이루어지려면 미사일과 테러 문제 등 미·북간 주요 현안에서 ‘몇몇 중대한 진전’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이 19일(미국시각)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이 ‘기정사실(fait accompli)’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기정사실이라고는 표현하지 않겠다”고 답하고, “우리는 이미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평양방문이 ‘가능성 있는 대통령의 방문(Possible Visit by the President)’에 대한 준비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워싱턴=강효상특파원 hs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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