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는 20일 정치·안보와 경제·재무 분야 회의를 잇달아 열어 아시아와 유럽 국가들간의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관련기사 3·4·5면

오전 회의에서 26개국 지도자들은 남북대화 지지와 ASEM 회원국의 대(대)북한 관계개선 의지를 표명하는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을 채택했다. 이 선언은 “대화·인적교류·경제적 연계뿐 아니라 북한의 다자대화 참여를 통하여 ASEM과 북한간 및 ASEM 개별 회원국과 북한간의 관계를 개선해나가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또 오후 회의에서 경제·재무 분야를 논의해 ‘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ASEM의 신규 사업으로 승인했으며, 내년 말로 끝나는 ASEM 신탁기금의 운영 시한을 연장해 아시아 지역 금융위기국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ASEM은 21일 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회의를 연 뒤 의장성명서를 채택하고 폐막한다.

/최병묵기자 bmchoi@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