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전시(전시)에 대비해 확보하고 있는 비축 탄약이 국방부의 비축 기준 물량에 비해 43.1%나 부족한 상태로 있어 치명적인 안보 결함을 안고 있다고, 한나라당 강창성(강창성) 의원이 19일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현재 군의 비축탄약으로 육군은 25.5일, 해군은 36일, 공군은 57일밖에 전쟁을 수행하지 못한다”며 “이에 비해 북한의 탄약비축 수준은 우리의 181%인 167만t으로, 3개월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비축탄약 중에는 주한미군이 직접 관리하는 동맹국 전쟁예비물자(WRSA) 탄약이 63.4%에 달해, 유사시 미국 본토로부터 해상운송을 통해 보급되는 탄약지원을 받지 못하면 한국군이 독자적으로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해 연평해전에서 드러났듯이 현대전은 고도의 정밀무기에 의해 치러지기 때문에 남북한간의 단순 탄약 보유량 및 전쟁 지속일수 비교는 의미가 없다”며 “현재 탄약비축 목표치의 하향 조정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정권현기자 kh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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