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신장에 기여한 인물이다. 특히 지난 여름 북한을 방문, 남·북한 정상회담을 가짐으로써 한반도 화해의 새 단계를 열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다. ”
―김정일 위원장과의 공동수상 가능성은 아예 없었는가?
“결코 고려해본 적 없다. ”
―수상자 결정에 얼마나 시간이 걸렸는가?
“지난 2월부터 후보자들을 놓고 오랜 논쟁을 거치면서 심사를 했다. 우리는 한 차례 회동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다섯 차례나 회의를 가졌다. ”
―김 대통령의 수상이 남북분단 해소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는가?
“선정이유에서 이미 밝혔듯 우리는 북한과 다른 국가 지도자들로 하여금 한반도 화해를 촉진하고 통일을 가능케 하도록 한 김 대통령의 공로를 인정한 것이다. ”
―김 대통령이 노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안다. 하지만 모든 것을 고려해서 결정했고,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후보는 누구인가?
“말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
/오슬로=박해현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