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출신인 이혁(36·사진) 사장은 “후배에게 쓰던 책을 물려주고 연구실에서 서로 질문하고 가르쳐주는 분위기를 인터넷 상에 옮겨보자는 취지에서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KT는 지식기술(knowledge technology)의 영어 약자다.
이 사이트에는 디지털TV·IMT-2000·수퍼컴퓨터 같은 핵심 기술과 북한 과학기술 동향 등을 전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다.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이 사장과 주주들이 자신의 전공 분야에 따라 답변해 준다. 이 사장은 “전문 지식을 공유하는 풍토가 아직 정착되지 않았지만 누구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KT링크를 과학 지식 공유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T링크는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인터넷 호기심 천국’ 역할도 하고 있다. ‘과학Q&A’ 게시판은 “물은 왜 하수구로 들어갈 때 소용돌이를 그리나요?”, “적외선이 피부를 통과합니까?” 등 궁금한 질문과 명쾌한 답변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사장은 그는 “특히 중·고생들이 많은 질문을 올려 과학 기술의 전망이 밝다”고 기뻐했다. /김민구기자 roadrunn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