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대중) 대통령은 9일 “여권의 차기대통령 후보는 2002년 1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후보의 요건은 국민과 당원이 정하는 것이지만 그 때 가면 제 생각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1년 2개월 후 후계자 선정 때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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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은 이날 일간 내일신문 창간기념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 조명록(조명록) 특사의 방미와 관련, “올브라이트 장관이 (북한을) 교차방문할 때 더 큰 선물을 가져가게 될 것”이라고 말해, 미·북간 관계개선이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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