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북한은 2년 전 헌법을 바꾸면서 내각의 각 부(부)를 성(성)으로 바꾸었습니다. 인민무력부도 인민무력성으로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언론에서는 계속 인민무력부라고 쓰고 있는데?

답: 북한은 1998년 9월 5일 헌법개정을 통해 권력구조를 전면 개편했습니다. 이때 북한은 주석과 중앙인민위원회 등을 폐지하고 정무원은 내각으로, 각 부는 성(성)으로 바꿨습니다. 북한은 이틀 뒤인 9월 7일 조선국방위원회 명령을 통해 인민무력부도 인민무력성으로 개칭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올해 9월 9일 인민무력성을 다시 과거의 이름인 인민무력부로 환원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9월 14일 임동원 대통령 특보와 김용순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서명,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1차 확인됐습니다.

공동보도문은 제2항에서 ‘쌍방은 남측 국방부장관과 북측 인민무력부장 간의 회담을 개최하는 문제가 현재 논의 중에 있는 데 대해서 환영했다’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에 앞서 9일 오전 6시 정규 뉴스를 통해 김일철 차수를 인민무력부장으로 호칭했습니다. /김광인기자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