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금메달리스트 오교문(28) 선수를 마중나온 부인 임선미(25)씨는 “남편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를 끓여놨다”고 했으며, 배드민턴서 은메달을 딴 이동수 선수의 팬클럽 회원 한지연(20)씨는 “집이 멀어 공항에서 밤을 새웠다”고 말했다. 먼저 귀국한 사격 은메달리스트 강초현 선수도 새벽 5시부터 선수단을 기다렸다.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남북단일팀 구성 여부는 북한의 경기력 향상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교류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입국장에는 메달 색깔에 관계없이 선전한 선수들에 대한 찬사가 잇달았다. 부상 투혼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레슬링 김인섭 선수는 “최선을 다한 만큼 후회는 없다”고 했다. /안용현기자 justic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