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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자 21면 ‘홍명희 비문 일부 수정 7일 괴산서 재부착식’ 기사에서 ‘홍명희’의 한자 표기 ‘홍명희’는 홍명희의 잘못이기에 바로잡습니다.

논란을 빚었던 벽초(벽초) 홍명희(홍명희·사진) 문학비의 비문(비문)이 일부 내용이 수정돼 다시 붙여진다. 벽초 홍명희 문학제추진위원회는 7일 충북 청주 우암교회 문화선교관에서 열리는 ‘제5회 홍명희 문학제’ 행사의 하나로 이날 오전 벽초의 고향인 충북 괴산읍 제월리에서 ‘문학비 재부착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명희 문학비’는 지난 1998년 그의 고향 제월리에 건립됐다. 충북 민예총이 벽초의 문학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로 전국 문인들에게 2000만원을 추렴, 문학비를 세운 것. 하지만 비문의 일부 내용을 문제삼은 상이군경회 등 보훈단체들의 반발로 지난해 비문이 적힌 동판이 철거됐다가 지난 6월 비문건립 추진위와 보훈단체간에 합의가 이루어져 이번에 재부착식을 갖게 된 것이다.

추진위는 보훈단체가 반발한 내용인 ‘민족해방운동의 큰 봉우리’ ‘평생 민족의 자주독립과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했다’는 표현을 삭제했으며, 보훈단체도 ‘전범’이란 표현을 고집하는 대신 ‘1950년 북한 부수상 재임시 6·25라는 민족 상잔이 있었다’ 등의 문구로 후퇴했다. 또 일방적 찬양 위주의 기술을 지양하고, 항일운동단체인 신간회 결성, 28년부터 소설 ‘임꺽정’의 조선일보 10년 연재, 48년의 북한 입북 등 그의 업적과 행적위주로 비문 내용을 정리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 열리는 문학제 본행사에서는 중앙대 심리학과 최상진 교수가 ‘소설 임꺽정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을 주제로 강연하며 시인 정진명씨는 ‘소설 임꺽정에 나타난 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또 2부 축하공연에서는 통일을 기원하는 춤을 비롯, 임꺽정에 나오는 싸움장면 시연, 임꺽정 전반부를 판소리로 들려주는 공연, 검무, 무예시범 등이 펼쳐진다.

/어수웅기자 jan1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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