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록(조명록·70)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인민군 총정치국장은 북한 군의 실질적인 최고 실력자다. 지난 6월 15일 남북정상회담 마지막 날 김 위원장이 주최한 환송 오찬에서 사복 차림으로 오찬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당 서열은 김정일 위원장, 김영남(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 3위다.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김영춘 총참모장 등과 함께 혁명2세대로 김정일 위원장의 핵심측근이다.

지난 5월말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때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과의 단독·확대 정상회담에 배석했다. 김 위원장의 지방시찰에 늘 따라다니며, 외국인사 접견시에도 빠짐없이 배석할 정도로 신임을 받고 있다.

소련 공군대학에 유학한 공군 조종사 출신. 1979년 공군사령관을 거쳐 95년 사망한 오진우의 뒤를 이어 총정치국장에 발탁됐으며 98년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하원기자 may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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