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가 오는 29일 개교 54주년을 맞는다.

조선대는 이날 오전10시30분 학생복지관 4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첫 직선제총장으로 학교발전에 기여한 동문 이돈명(이돈명) 전총장에게 명예 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하고, 160억원대의 미술품을 기증한 재미화가 김보현 전 조선대교수 부부에게 초빙교수 임명장을 전달한다.

기념일을 전후, 다양한 행사를 연다. 2만여명의 재학생과 교직원이 참가하는 통일대동한마당이 27~30일 캠퍼스 곳곳에서 열린다. 27일 백악골 과거시험, 북한영화제, 통일음악제 등을 시작으로 28일 시민·학생노래자랑대회 미스터 조선선발대회 등, 29일 전통혼례와 뜀박질대회 둘셋가요제 자주교류마당, 30일 불꽃놀이 강강술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별전 등 부대행사도 잇따른다. 대학 발자취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무등의 꿈, 백악의 삶’ 특별전이 29일부터 내달 11일까지 대강당 복도에서 열린다. 30일 오후5시30분 사범대 6층 연주홀에서 첫 ‘동문교사의 밤‘을 갖는다. 지난 65년 개설된 사범대는 그동안 8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그중 2100여명이 현직교사로 활동중. 대학측은 이 행사를 계기로 교육현장과 연계를 갖는 사범교육을 강화하고, 교과과정 공동연구와 학교시설활용 등 다양한 후속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

이날 오전10시 대강당에서 ‘디지털 경제시대의 e-commerce’를 주제로, 이어 내달 6일 오전10시 본관 257강당에서 ‘인문학연구의 변화와 방향’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을 각각 연다.

전국고등학생 외국어경시대회(9월30일), 전국 초중등 영어학력경시대회(10월1일), 영·호남화합을 위한 문예작품공모(시상식 10월10일)도 열린다.

치대교수와 학생, 직원 등 70여명은 최근 소록도 무료치과진료 및 위문공연을 가졌다.

/권경안기자 ga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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