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복싱 최강자 펠릭스 사본(33·쿠바)이 시드니올림픽 복싱 헤비급(91kg)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관심을 모은 마이클 베닛(29·미국)과의 8강전에서 일방적 공세를 펼친 끝에 3회 1분57초 만에 RSC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대학 시절 무장강도 혐의로 복역 중 복싱을 배웠고 98년 석방된 베닛은 현 WBA 챔피언 홀리필드의 코치에도 불구하고 3회 들어 8―23으로 더욱 열세를 보였고, 주심은 경기를 중단시켰다.

한편 북한 김은철은 라이트플라이급(48kg) 8강전에서 이반 스타포비치(리투아니아)에게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출전 선수 9명 중 마지막 남은 김기석(서울시청)이 라이트 플라이급(48kg) 8강전에서 프랑스의 브라임 애슬럼에게 판정패함으로써 노메달에 그쳤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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