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방송은 이날 평양국제문화회관 2층에 우리 인민의 민속전통을 보여주는 민예전람실이 자리잡고 있다며 '넓은 방에 갖가지 민예품들이 들어차 있어 마치 동화 속의 보물나라에 온듯하다'고 자랑했다.
1988년 평양국제문화회관 준공과 함께 문을 연 민예전람실은 해외동포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평양의 명소 가운데 하나다.
이 곳에는 인민예술가 또는 공훈예술가 등 저명한 예술인들의 창작품을 비롯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품평했다는 `장생도', 피아노 등 악기, 민족적 향취가 짙은 칠보단장, 전통 의상, 수예품 등이 전시돼 있다.
또 도자기공예와 돌공예, 옻칠공예, 유리공예, 목공예, 금속공예등 공예품과 각종 기념품도 선보이고 있다.
평양방송은 전시된 작품들 가운데 해외동포와 외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것은 수예로 장식된 치마저고리와 북한이 개발한 옥류금, 가야금 등 전통 악기류라고 소개했다.
지난 4월 평양 예술축전에 참가한 우리 가수 김연자씨는 이 전시관을 둘러본 뒤 '전시된 민예품들은 모두 갖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방송은 '민예품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공통점은 바로 민족성'이라고 강조했다.
평양시 중구역 영광거리에 있는 평양국제문화회관(연면적 2만5000㎡)은 민예전람실 외에도 연회장과 국제회의장, 미술관, 동시통역이 가능한 120여석 규모의 영화관 , 600여석 규모의 음악당을 갖추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