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이 스커드 미사일을 비롯한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해 미 공군이 개발중인 항공기 탑재 레이저(ABL) 무기를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주한 미군에 따르면 주한 미 공군은 북한의 중-장거리 미사일 및 장거리 다연장 로켓을 발사 직후에 무력화하기 위해 기존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 및 전역미사일방어(TMD) 체제와는 별도로 항공기 탑재 레이저 무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는 것이다.

미 공군은 이 같은 계획의 기초 단계로 한반도 대기상태를 조사 및 분석하기 위해 최근 1개조로 편성된 조사단을 파견해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공군과 보잉, 록히드 마틴사 등은 걸프전 이후 한반도 전면전 상황을 상정, 레이저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 현재 B-747‘점보’기를 개조, 레이저 무기를 탑재해 실험을 진행중이고 2007년부터 모두 7대를 실전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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