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의 월드컵 개막 한달을 앞두고 지난 4월말 시작돼 100여일간 계속된 북측의 집단체조(매스게임) '아리랑' 공연이 15일 밤 막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문화성 국장 직책으로 제7차 남북 장관급회담에 참석중인 김만길 북측 대표는 14일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 공연은 민족 명절인 해방절(8.15)까지만 진행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측이 '아리랑' 공연을 당초 6월 30일까지 열기로 했다가 두 차례 연장한 배경에 대해 '그동안 (아리랑 공연 관람을 바라는) 인민들의 요구가 많아서 계속 공연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추석 등 명절을 계기로 다시 열거나 연장공연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소품 준비나 연습 문제 등이 있어 특정 기간에 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아직까지 연장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남쪽에서 요청을 해 오면 더 할 수도 있다'고 밝혀 아리랑 공연 폐막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남측 관광객 유치에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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