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다음달 1일 중국을 방문, 탈북자 문제를 공식 논의할 것이라고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UNHCHR)이 밝혔다.

로빈슨 고등판무관은 ‘북한동포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 윤현(윤현) 이사장이 최근 중국당국이 북한으로 송환한 7명의 탈북자의 현재 상황을 알고 싶다는 요청에 대해 이메일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스테파니 클라인 알브란트 인권판무관은 지난 19일 “고등판무관이 8차 연례 아시아태평양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3월1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전하고 “이 기간 중 중국 당국자들과 만나 중국 내 탈북자에 대한 조치가 논의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윤 이사장이 24일 밝혔다.

알브란트 판무관은 또 “로빈슨 고등판무관이 중국 당국과 만나기 전 탈북자의 현황, 규모, 대우, 신변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등을 완벽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 이사장에게 탈북자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요청했다.

로빈슨 고등판무관은 또 이번 방중 기간 중 인권협약 준수와 협력을 논의하고, 중국 내 인권상황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것이라고 알브란트 판무관은 밝혔다.

/이혁재기자 elvi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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