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이한구(이한구)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최근 건설교통부·철도청·통일부에 경의선 복원과 관련한 투자 타당성 조사 결과를 문의했으나, 그런 조사 결과가 없다는 답을 들었다”며 “경악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철도의 경제성은 화차 20량 이상이 달릴 수 있어야 하는데, 북한 철도의 기반은 이를 견딜 수 없을 정도로 노후화돼 있다”며 “신의주까지의 북한 철도를 경제성 있게 만들려면, 대략 10년이라는 기간과 약 5조원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경제성에 강한 의문을 표시했다. 이 위원장은 “북한의 원시적인 철도교통 신호체계를 현대화하고, 전기를 공급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설사 이 문제가 모두 해결된다 해도, 유럽까지 철도수송과 해상운송 중 어느 쪽이 더 경제적인지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상훈기자 jhy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