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김종환) 국방부정책보좌관은 17일 오후 국방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오는 25∼26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개최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홍콩에서 제주도로 회담장소가 바뀐 이유는?

“북한은 오늘 판문점 군정위 회의장을 통해 남북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남측에 먼저 오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제3국인 홍콩에서 하기에는) 시간상 행정적인 문제를 조치하기에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

―북측이 제시한 의제는 무엇인가.

“경의선 철도 연결과 문산∼개성 도로 개설에 따른 군사 문제다. ”

―북측 대표단은?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을 수석 대표로 5명의 대표와 5명의 수행원으로 구성된다. ”

―앞으로 실무접촉은 어떤 식으로 하나.

“군정위 채널(우리측 정철호 준장과 북측 박임수 대좌)을 이용할 것이다. 북측 회신에 동의한다는 재답신을 보낼 것이다. ”

―회담일까지의 세부 일정은?

“통일부가 알아서 하겠지만 우리측이 북측에 일정을 통보할 것이다. 그러나 일정은 장관급 회담의 경우처럼 서로 만나서 협의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유용원기자 kysu@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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