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구기종목들이 시드니 올림픽에서 17일 잇달아 승전보를 올렸다.

한국 축구는 모로코를 1대0으로 꺾고 올림픽 8강을 향한 희망을 남겨놨다. 야구는 이탈리아를 10대2로 눌러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여자 핸드볼도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팀 프랑스를 25대18로 눌러 올림픽 3번째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여자 양궁의 김수녕 윤미진 김남순은 모두 16강에 올랐다.

북한은 유도 52kg급에 출전한 계순희가 동메달을 따내, 대회 첫 메달을 신고했다.

한국 축구팀은 이날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시드니 올림픽 축구 B조 예선 두번째 경기 모로코전에서 이천수의 골로 1대0으로 승리,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후반 8분 이천수가 페널티킥을 찬 후, 상대 GK 맞고 나온 볼을 다시 골로 밀어넣어 결승점을 뽑았다.

야구 대표팀은 이탈리아전에서 김기태가 4타수2안타3타점을 기록하는 등 11안타를 몰아치며 8점차로 대승했다.

/시드니=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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