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전두환) 전 대통령은 6일 “84년 북한이 우리 쪽에 수해 구호물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북한에서 제일 큰 2만t급 수송선이 서해에서 침몰했었다”고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서영훈(서영훈) 대표의 예방을 받는 자리에서 “당시 미국 인공위성이 다 체크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전 대통령은 또 “내 임기말에 당시 김일성(김일성) 주석이 미국 주선으로 남북정상회담을 하자고 제의, 북한의 허담 일행이 서울을 다녀간 적이 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전 전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평생 민주주의에 몸바친 분들이라 민주주의가 뭔지 보여줄 줄 알았는데, 똑같더라”고 말했다. 그는 “내 후임 대통령 중에서는 김 대통령이 제일 잘한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민철기자 mc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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