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교전이 발생한지 1주일이 돼가고 있지만 금강산 관광은 예약 취소 사태 없이 당초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5일 '서해교전이 발생했을 때 취소 문의 전화가 오기도 했지만 실제로 교전 때문에 관광을 취소한 고객은 없었다'며 '예약 취소율은 평소와 비슷한 2~3%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아산은 교전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515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른데 이어 이달에도 배편이 없는 2일과 5일을 제외하고 1일(263명), 3일(531명), 4일(245명) 정상적으로 관광객을 수송했다.

현대아산은 6,7일에도 각각 474명, 238명의 관광객이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이지만 북상 중인 태풍 '라마순'의 진로에 따라 운항 스케줄이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지 관광이 안전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취소 문의 전화도 줄었다'며 '자주 가기 힘든 여행이라서 그런지 취소율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상품 판매 여행사인 금강산닷컴 관계자는 '예약 취소 문의 전화는 거의 없고 오히려 예약 가능 여부를 묻는 전화가 더 많이 온다'며 '9월까지 예약이 다 돼있어 관광을 포기하는 고객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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