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예. ’ 북한은 시드니올림픽에 9개 종목 32명의 비교적 적은 선수를 파견하지만 금메달 2~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강한 유도, 레슬링, 역도, 체조 등을 전략종목으로 삼고 있다.

북한의 간판스타는 계순희(유도), 리성희(역도), 배길수(체조). 96애틀랜타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 금메달리스트인 계순희는 52kg급으로 체급을 올려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체구는 작지만 힘이 넘치고 한 번 공격을 하면 끝을 내는 저돌성이 무서울 정도다.

4명이 출전하는 역도에서는 지난 5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아시아여자역도선수권대회 58kg급에서 용상 세계신기록을 세운 리성희가 금메달을 노린다. 체조의 배길수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 배길수는 92바르셀로나올림픽과 92·93·96세계선수권대회 1위를 차지한 ‘안마의 달인’이다.

북한의 간판종목인 레슬링도 메달박스. 98방콕아시안게임과 지난 4월 아시아자유형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리영삼이 선봉이다. 다른 선수들도 무시할 수 없다. 대회마다 깜짝 스타를 배출한 북한인 만큼 이번 시드니에서도 ‘제2의 계순희’가 나올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택진기자 tj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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