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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뉴욕행 미국 아메리칸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뉴욕으로 가 6일 오전 7시 김대중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이날 김 위원장을 수행해서 독일에 온 북한 최수헌 외무 부상은 김 위원장의 방미(방미) 취소와 관련, 5일 오후 11시(현지시각 오후 4시)부터 20분간 프랑크푸르트 쉐라톤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의 방해공작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으며, 북한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최 부상은 “아메리칸 항공의 탑승 보안검사에 응했으나, 항공사 측이 옷과 신발을 다벗게 했고, 말하기 창피한 부분까지 수색하려 했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그러나 “이번 사태가 남북한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며,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이응국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