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은 1953년 휴전협정 이후 지금까지 40여 차례 크고 작은 교전을 벌였다. 휴전선 근처부터 간첩선·무장간첩 침투에 이르기까지 교전은 전후방을 가리지 않았다.
휴전협정 이후 첫 해상 교전은 1962년 12월 13일 연평도 근해에서 발생했다. 북 함정과 교전, 아군 6명이 사망했다. 1968년에는 ‘1·21 청와대 기습침투사건’ ‘울진·삼척 무장간첩 침투사건’등으로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다. 1973년 3월7일에는 군사분계선 안에서 표지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아군에게 북측이 총격을 가해 아군 1명이 사망했다.

1996년 9월에는 무장간첩 26명이 강릉 해안으로 침투했다가 13명 사살, 11명이 자폭했다. 우리 군도 사망5명, 부상 9명의 큰 피해를 냈다. 1997년 6월 5일에는 북 함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아군 함정에 함포 3발을 쐈다. 1997년 7월에는 강원도 청원군 육군 백골부대 전방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 14명이 군사분계선을 70m 넘어와 남북한군 전방초소(GP) 간에 23분간 총격전이 벌어지는 위기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북한은 1998년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지금까지 연평해전을 비롯, 모두 11차례 군사도발을 했다. 1999년 6월 북 경비정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발생한 연평해전 이후 만 3년 만에 다시 서해상에서 남북교전이 일어났다. /崔元碩기자 ws-choi@chosun.com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