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연주자는 20일 오전 11시쯤 연주회장인 KBS홀로 이동하던 중 여의도 한강둔치 야외공연장에 붙어있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악수하는 포스터가 비에 젖고 있는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우리 김 위원장이 비를 맞고 계신다. 빨리 조치하지 않으면 연주 안하겠다”며 항의했다.
그러자 행사 관계자가 “김 대통령도 함께 비를 맞고 계시지 않느냐”며 연주자를 진정시킨 뒤 서둘러 포스터를 떼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식기자 callin-u@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