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瀋陽)의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3명과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경찰에 체포된 장길수군 친척 5명의 처리는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주중(駐中) 한국 대사관의 한 관계자가 12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경찰의 일본 총영사관 진입과 관련, 중국과 일본이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 만큼, 장길수 친척 5명의 신병 처리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하는 데 성공한 탈북자 3명도 최종 행선지가 자신들이 원하는 미국이 될지 아니면 한국이 될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당초 예상보다 제3국행이 늦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선양의 탈북자들 문제 처리와 관련해 베이징(北京) 한국 대사관은 지금까지 미국이나 일본 대사관측으로부터 탈북자들의 제3국행에 필요한 임시 여행증명서(TC) 발급 요청을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 北京=呂始東특파원 sdye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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