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관리들은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국 총 영사관에 들어간 북한인 3명의 신병 처리를 놓고 5일째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미 국 총영사관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대변인은 '그들(탈북자들)이 아직 영사관에 있으며 상황은 전과 달라진게 없다'고 말해 이들의 신병처리와 관련해 밤새 별다른 진전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 대변인은 또 '미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은 중국측과 협상을 진행중이며 사건 발생 이후 협상을 계속해왔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협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총영사관내에 머물고 있는 북한인들이 북한 관리들은 아닌 것으로 알고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공안의 일본 총영사관 경내 진입과 관련, 진상 조사차 선양에 파견된 일본 고위 외교 대표단은 12일 오전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오노 마사아키(小野正昭) 외무성 영사이주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5인 조사단은 탈북자들을 끌어내기 위해 중국 공안이 침범했던 영사관 경내 현장 조사에 이어 당시 현장에 있던 일본 영사관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일본 총영사관 관계자는 '중국측과는 아직 아무런 접촉이 없었으며 오늘도 회담이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히고 '조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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