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9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탈북자 1명이 추가로 진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 진입한 2명을 포함한 탈북자 3명의 신병 처리 문제를 중국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상황은 (영사관) 구내로 진입한 세번째 사람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의 상태는 여전해 총영사관과 베이징(北京)에 있는 우리 대사관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 주재 대사관과 선양 주재 총영사관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와 접촉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그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바우처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선양 주재 총영사관 구내로 들어온 탈북자들의 신병 처리 문제를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다른 탈북자 5명이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하려다 중국 경찰에 붙잡힌 사건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가 처리할 일'이라며 언급을 회피했다.

다른 국무부 관계자도 '미국 정부가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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