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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언론들, “북러 정상회담서 양국 실질적·상징적 수확”
유재인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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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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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앉아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앉아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 영국 언론들은 “북한과 러시아 모두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이득을 얻었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

BBC는 13일(현지 시각)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애널리스트이자 컨설팅업체 LMI의 정책 부문 책임자 수 김 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담으로 러시아는 포탄과 미사일을 구했고, 북한은 그 대가로 식량 지원을 받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을 얻는다”고 보도했다.

BBC는 북러 양국이 한미일 간 안보 협력 확대에 “코를 만지작거리며” 조롱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가 모스크바, 평양, 중국이 참여하는 3자 해군 훈련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올해 한반도 주변에서 진행되는 한미일 군사훈련과 미국에서 열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원의 버나드 루 박사는 BBC에 “중국의 후원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코로나로 국경이 폐쇄된 후 점점 더 고립되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러시아 또한 경제 제재 등 큰 타격을 입었다”며 “이들은 서로를 안심시키는 관계”라고 했다.

영국 스카이뉴스 또한 “러시아와 북한을 역사적으로 가까운 친구나 특별히 신뢰하는 동맹국으로 묘사하는 것은 과장일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 두 나라는 상호 이익의 관계이며 둘 다 이를 추구하는 데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스카이뉴스는 “이번 방문에 관한 모든 것은 매우 신중하게 무대에서 관리되었으며, 어느 지도자도 너무 절박해 보이지 않도록 노력하도록 설계됐다”면서도 “지금 이 순간 두 사람 모두 상대방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을 갖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푸틴과 김정은 모두 카메라 앞에서 무기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지만, 두 정부의 국방장관이 참석했다는 사실은 이것이 우선순위임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전했다.

스카이뉴스는 “(북러 관계에서는) 서구와 미국에 대한 공통된 증오가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모두 미국이 세계 무대에서 깡패처럼 행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실존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이념적 신념을 공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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