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정치·외교·군사
“러에 北무기 제공돼 우크라戰 길어질 것”
조성호 기자  |  @chosu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9.1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김정은(앞줄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로씨야(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긴 뒤 푸틴 대통령과 우주기지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타스 연합뉴스
 
김정은(앞줄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로씨야(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긴 뒤 푸틴 대통령과 우주기지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타스 연합뉴스

주요 외신들은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실시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유럽 언론들은 양측 간 무기 거래가 성사돼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끼칠 영향에 특히 주목했다.

“러시아에 큰 손해를 끼친 전쟁이 1년 반 이상 지속되면서 북한은 러시아에 귀중한 군수물자 공급원이 될 수 있다”(영국 BBC)거나 “북한의 여러 로켓 발사기와 포탄이 러시아에 대량으로 제공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프랑스24)는 등 우크라이나에 불리해지면서 전쟁도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랐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측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유로뉴스는 “푸틴은 끝없이 지속되고 있는 전쟁에서 쓸 북한산 탄약이 절실한 반면, 김정은은 식량난을 해결할 음식과 인도적 지원이 긴급하다”며 “두 국제 왕따(international pariahs)가 서로를 더욱 절실히 원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로이터도 “이번 회담은 핵으로 무장한 북한과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간의 긴밀한 군사협력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독일 도이체벨레는 김정은이 푸틴에게 “러시아와 ‘제국주의와의 싸움’에서 함께할 것”이라고 말한 점을 주목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서방의 대응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한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연례 유럽의회 연설에서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얻은 이래 커다란 진전을 이뤄왔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무기가 우크라이나를 겨냥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EU와 서방의 강력한 대우크라이나 지원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회담이 동북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NHK는 “전쟁의 장기화로 무기가 필요한 러시아와 군사 분야에서 첨단 기술 지원을 원하는 북한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연계를 한층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코로나 이후 김정은의 첫 해외 방문이 러시아인 점에 주목하며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에 접근해 한·미·일 연대에 맞서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조성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  Tel : (02)724-6650,6523  |  E-mail : nkchosun@chosun.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SITE_MANAGER
Copyright © 2013 NK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