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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방러 중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노석조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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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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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노동신문 뉴스1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13일 평양 순안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11시 46분 국방기자단에 “북한이 오전 11시 43분부터 11시 53분까지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2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세부 사항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지난 2일 오전 4시 서해상으로 장거리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해 전술핵 공격 가상 발사훈련을 한지 11일만이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쐈다.

김정은이 해외 방문 중에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그해 4월 블라디보스토크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북한을 비울 때 당시 관영 매체 등을 통해 해외 방문 소식 선전에 집중하고 무력 도발은 하지 않았었다.

북한 김정은(가운데)이 10일 최선희(앞줄 오른쪽에서 둘째) 외무상 등과 함께 러시아로 출발하는 전용 열차를 타기 전 평양에서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고 있다/ 그래픽=양인성
북한 김정은(가운데)이 10일 최선희(앞줄 오른쪽에서 둘째) 외무상 등과 함께 러시아로 출발하는 전용 열차를 타기 전 평양에서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고 있다/ 그래픽=양인성

한미 정부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 주목적이 양측간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이 전쟁 장기화로 탄약고가 바닥 난 러시아에 전차탄 등 탄약을 제공해주고 러시아가 그 대가로 북한이 전략 무기 개발하는데 필요한 군사정찰위성, 핵 추진 잠수함, 대륙간탄도미사일 관련 핵심 기술을 이전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은은 이번 방러에도 리병철, 박정천 등 군 원수(5성 장군)를 2명이나 대동하고, 미사일·핵잠수함 담당 군 고위관계자도 동행시켰다. 이번 미사일 도발도 이번 북러 정상회담이 양측간 군사협력 목적임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새벽 러시아 연해주 하산에 도착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김정은은 환담에서 "4년 만에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로이터

김정은은 12일 새벽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해 “2019년에 이어 4년 만에 또다시 로씨야(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세계적인 공공보건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로씨야련방에로의 길에 오른 것은 조로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우리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으로 된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오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것이다. 군 소식통은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북러 밀착을 과시하려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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