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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만남 자극제 됐나... 美, 우크라 에이태큼스 지원 결정 임박
이혜진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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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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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70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에서 ATACMS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위키피디아
 
M270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에서 ATACMS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위키피디아

북한, 러시아의 정상회담과 맞물려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 승인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원이 이루어지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점령 영토 내 더 깊숙한 곳에 상당한 피해를 입힐 수 있을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당국자 4명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 지원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사거리가 190마일(306㎞)에 달하는 에이태큼스(ATACMS) 또는 사거리 45마일(72㎞)의 유도 다연장 로켓시스템(GMLRS) 중 하나를 보내거나 둘 다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최대 수백개의 ‘새끼 폭탄’(자탄)이 들어있는 무기로, 넓은 지역의 목표물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특징을 지닌다. 에이태큼스는 집속탄을 300여개를, GMLRS는 최대 404개를 탑재할 수 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소형포탄 최대 48개를 탑재할 수 있는 155mm 방사포를 보유하고 있는데, 최대 사거리 18마일(29㎞)에 불과하다.

우크라이나가 에이태큼스를 확보하게 되면 전선 너머의 러시아 병참기지나 사령부도 공격할 수 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에이태큼스 지원을 반복해서 요청했지만, 미국 정부는 확전을 우려해 이를 거절해왔다. 그러나 북러 정상회담과 맞물려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지원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미 당국자는 “러시아군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진전의 조짐을 보이면서 미 행정부는 이런 중요한 순간에 우크라이나군 전력이 강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집속탄은 넓은 지역에 걸쳐 무차별적으로 살상하는 탓에 반인도적이라는 이유에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그러나 미국, 우크라이나, 러시아는 집속탄 금지 협약(CCM)에 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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