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은 장길수군 가족이 중국 선양(瀋陽)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했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힌 사건과 관련, 9일 일제히 논평을 내고 체포된 탈북자들에 대한 인도적 처리와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민주당 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탈북자 문제는 인도주의 정신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하여 처리되어야 한다”면서 “정부는 일본 영사관 내에 중국경찰이 진입한 문제에 대해서 신속히 파악,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추재엽(秋在燁) 부대변인은 “정부가 이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일본도 주권을 침해당한 데 대해 당연히 원상회복을 요구, 장군 가족을 자유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유운영(柳云永) 수석부대변인은 “중국경찰이 치외법권 지역에 들어가 이들을 체포했다면 국제법을 어긴 엄연한 범법행위이자 주권침해”라며 “일본 정부는 이들의 신병인도를 요구,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尹泳信기자 ysy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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