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방문단을 인솔, 평양을 다녀온 장충식(장충식) 한적(한적) 총재 설명에 따르면 어떤 형식으로든 ‘9월 중 2차 상봉’은 있을 것이 확실해 보인다. 북적(북적) 관계자도 ‘9월 중 이산가족 상봉’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인 만큼 반드시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다만 그 시기가 문제다.
통일부 홍양호(홍양호) 인도지원국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2차 상봉의 시기와 규모·방법 등에 대해 검토해 본 적이 없다”면서 “2차 장관급회담 때 논의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또 2차 상봉이 이번처럼 교환방문이 될지, 면회소 상봉이 될지도 2차 장관급회담에서 협의할 사안이라고 했다. 또 교환방문이라 해도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해 그때부터 준비에 들어갈 경우 추석 전에는 시간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만약 이번주에 남북한간 2차 상봉에 대해 협의가 시작되거나, 2차 장관급회담에서의 합의를 전제로 이번주부터 양측이 준비에 들어간다면, 추석 직후 2차 상봉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한다. 이번 교환방문 때 생사확인을 하고도 상봉을 못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1차 교환방문 때 생사확인을 하고도 상봉을 못한 사람은 북한의 경우 96명이며, 남한은 26명이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