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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벽에 쏜 北… 기습 능력 과시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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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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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2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보도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19일에 이어 22일에도 새벽시 간을 이용해 미사일 도발에 나섰다. 취약 시간대 기습 공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 국방상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27일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일을 계기에 대규모 열병식과 함께 핵 투발 능력을 과시하는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42년 만의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 방한과 한·미의 새로운 확장 억제 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 출범에 대해 북한의 반발과 무력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북한은 지난 19일 오전 3시 30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22일 오전 4시쯤부터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발을 쐈다. 정부 안팎에서는 “개전 직후를 가정하는 등 시간대와 관계없이 실전에서의 기습 능력을 시험하고, 한·미보다 전술핵 공격 능력이 우월하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참은 북한이 서해상으로 쏜 미사일이 최대 사거리가 1500~2000㎞에 달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 ‘화살-1형’과 ‘화살-2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금까지 서해상에선 주로 단거리 순항 또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해왔다.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서해상 발사는 지난해 10월 2발을 시험 발사한 뒤 처음으로 이례적이다.

북한은 ‘화살-1형’과 ‘화살-2형’에 전술 핵탄두인 ‘화산-31′을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3월엔 모의 핵탄두를 탑재한 화살 미사일들을 고도 600m에서 공중 폭발시켰다고 주장했다. 순항미사일은 지상 수십~100 이하 저고도로 비행하고 궤도를 바꿀 수 있어 탐지가 어렵다.

북한은 지난 20일 강순남 국방상 명의로 담화를 내고 “미 SSBN의 부산 기항 등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 국가핵무력 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한·미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새로운 확장억제 협의체인 NCG 출범회의를 개최했으며, 같은 날 미국 전략핵잠수함 켄터키함이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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