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9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자국 총영사관 영내에 전날 중국 경찰들이 진입, 망명요청을 위해 들어온 북한 주민들을 강제로 끌어낸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중의원 유사법제특별위원회에서 중국 경찰의 조치에 대해 '(공관 불가침 등 외교특권을 규정한) 빈 조약의 관점에서 볼 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또 아베 신조(安部晋三) 관방 부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빈 조약에 의해 보장될 권리가 각 대사관과 총영사관에 있는 만큼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외무성은 그런 인식을 갖고 이번 일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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