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은 31일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물체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요미우리신문 온라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사일이 오키나와 주변에 낙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전국 경계 시스템을 발령했다. NHK는 “일본 정부는 오전 6시반 오키나와현을 대상으로 전국 경제경보 시스템을 발령했다”며 “주민들에게 건물 안이나 지하로 피난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현재 자위대의 요격 미사일 페트리엇(PAC3) 부대가 배치된 오키나와현의 이시가키섬, 요나구니섬, 나하공항 인근 등 4곳에선 북한 미사일 관련한 별도의 움직임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물체가 오키나와현 주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하고, 오키나와현 피난 요청을 해제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날 7시 총리 관저로 들어가, 내용을 보고하고 향후 대처를 논의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일본 주변을 비행하고 있는 항공기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전달하고 주의할 것을 요청했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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