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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두 귀순 가족, 코로나 통제 심해진 北 체제 염증 느껴 탈북 결심”
주희연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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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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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2022.10.20/뉴스1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 2022.10.20/뉴스1

이달 초 어선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주민 두 일가족은 코로나에 따른 북한의 통제 강화를 견디다 못해 귀순을 결심했다고 19일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귀순자들은 평소 남한 방송을 시청하면서 우리 사회를 동경해오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통제 강화로 북한 체제에 염증이 가중하자 귀순을 결행했다고 합동신문에서 진술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귀순자들은 인척(姻戚)관계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신원 사항은 신분 노출과 재북 가족의 안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개하기 어렵다”고 했다. 북한에서 가족 단위로 어선을 타고 귀순한 사례는 2017년 7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들은 지난 6일 밤 서해 NLL 이북에서 어선 한 척으로 NLL로 접근하다 우리 군 당국에 발견됐다. 당시 배엔 어린이를 포함해 10명 이내의 북한 주민이 탑승하고 있었다. 국정원, 군, 통일부 등 관계기관은 이들 일행을 대상으로 합동 신문을 벌이고 있는데, 귀순 의사가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신문을 끝내고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와 하나원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강제 북송 전례를 남겼던 지난 정권과는 달리 윤석열 정부가 ‘탈북민 전원 수용 원칙’을 강조해온 만큼, 국내 정착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이 귀순을 결심한 배경에는 정권 교체로 지난 정부에서의 강제 북송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경제난이 악화된 것도 탈북 배경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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